어지럽고 설사, 위장문제가 아닐수도!

평소 속이 더부룩하고 좋지 않아 잦은 소화 장애와 더불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체한 기분과 더불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대개의 경우 위장이 좋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지럽고 설사, 메니에르병 일수도 있다?!

평소 현기증이 자주 나면서 메스껍고 혼자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울렁거리는 느낌이 난다면 메니에르병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이명, 난청, 어지럼증을 특징적인 증상으로 갖는 질환이지만 경우에 따라 구토, 발한,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어지럼증과 함께 위장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보는 것이 좋은데요. 

▶메니에르병은 어떤 질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메니에르는 이명, 난청, 어지럼증을 증상으로 갖는 질환입니다. 증상 초기에는 저주파수에서 난청이 발생하고 이후 고음역에서 청력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보통 한쪽 귀에서 시작되어 악화되면서 양쪽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의 어지럼증은 특히 참기 힘든 고통을 안겨다 줍니다. 보통 수분 내에 최고조에 도달하고 한 시간 이상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기도 합니다. 동공이 한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안구진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 바로 두통, 설사, 구토 등입니다. 

▶원인 명확하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대처 필수

메니에르에 대한 병리와 생리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비위의 허약, 담음, 기허, 혈허 등 신체의 다양한 부위와 연관 지어 생각합니다. 

특히 소화기관인 비위의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 않으면서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인 수독과 담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어지럼증이나 이명,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각적인 측면에서 증상을 살피고 대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 할지라도 원인에 따라 질환이 달라지고 치료 접근법도 달라집니다. 안이한 생각으로, 혹은 기존에 스스로 가지고 있던 생각에 사로잡혀 증상을 키우기보다 좀 더 현명한 대처로 일상의 건강, 지켜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