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에 증상이 생기면 몸은 어떤 식으로든 신호를 보내옵니다. 때로는 강력하게, 때로는 은밀하게 말이죠. 그 신호를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우리의 건강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신호를 잘 이해하고 대처한다면 다행이지만, 때로는 눈치 채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킨슨병’ 역시 간과되는 질환 가운데 하나입니다.
▶파킨슨병 증상, 의심도 못했다?
한 대학병원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가량인 52%는 평소 파킨슨병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을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25%만이 본인이 증상이 알아차렸고, 25%는 가족이나 지인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그렇다면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는 파킨슨병의 증상이 노화의 현상으로 치부되기 때문입니다.
파킨슨병의 특징적인 증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손·팔이 이유 없이 떨리는 ‘진전’, 몸의 관절이나 근육이 굳는 ‘경직’, 몸의 움직임 전반이 느려지는 ‘서동’,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걸음이 불편해지는 ‘보행 장애’ 등입니다.
특히 노인 분들의 경우 손이나 팔이 떨리면 수전증을 의심합니다. 수전증은 글씨를 쓸 때처럼 어떤 행동을 할 때 떨리는 반면, 파킨슨병은 가만히 있어도 손이 떨리게 됩니다. 따라서 이유 없는 손·팔 떨림과 경직 등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든 부모님 건강, 자녀들이 챙겨야
위에서 지인, 가족에 의해 파킨슨병이 발견되는 경우가 25%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60대 이상의 부모님을 둔 자녀라면 평소 부모님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요. 앞서 지적했던 이유 없는 손·팔 떨림이나, 무표정한 얼굴, 느린 걸음걸이 등이 발견되면 주저 없이 검사를 받아보도록 합시다.
▶방치할수록 모두에게 괴로운 병
가족에게 피해가 될까 두려워 증상이 의심됨에도 숨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가족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파킨슨병은 점점 증상이 악화되어 결국에는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악화됩니다. 이는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절망감을 안겨주는 꼴입니다. 초기 적극적인 대처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만큼, 이상 징후가 발견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자신의 삶을 지키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일임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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