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난방기나 냉방기를 틀어놓은 상태에서의 환기는 실내 온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데요. 또한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 또한 환기를 꺼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환기 부족이 두통과 같은 신체적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기 안하면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
환기를 하지 않았을 때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산소 부족과 이산화탄소 증가 때문입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산소 농도 감소
우리의 뇌는 전체 산소 소비량의 약 20%를 사용할 정도로 산소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환기 없이 밀폐된 공간에 계속 있게 되면 새로운 공기가 유입되지 않게 됨에 따라 산소 농도가 감소합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뇌세포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두통이나 피로, 집중력 저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증가와 혈관 확장
밀폐된 공간에서는 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점점 증가합니다.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면 뇌혈관이 확장되어 두개내 압력이 상승하게 되는데요. 뇌압이 상승하면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서 두통, 머리가 무거운 느낌, 집중력 저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수록 혈액이 산성화되면서 신체가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고, 이 과정에서 두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공기 중 오염물질에 의한 통증 발생
밀폐된 공간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먼지, 곰팡이 입자,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이 쌓이기 쉽습니다. 이는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습도에 의한 통증
밀폐된 공간에서는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습도가 너무 낮으면 눈, 코, 목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뇌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죠. 반대로 너무 높으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증가해 실내 공기 질이 악화됩니다. 이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기 문제를 일으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죠.

환기 두통 예방은?
√일정한 주기로 환기
1~2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줍니다. 공기 정체가 심한 공간이라면 선풍기나 공기순환기를 통해 공기 흐름을 개선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환기 횟수를 줄여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기름 등을 사용한 요리를 했거나 청소, 흡연을 한 경우에는 실내 공기가 더 나빠질 수 있으니 3분 이내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거나 환기장치를 작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 후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을 물걸레 등으로 청소해줍니다.
√이산화탄소 농도 관리
공기청정기나 환기 장치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줍니다.
√적절한 습도 유지
실내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하고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활용하도록 합니다.

혈액순환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여 주세요!!
공기가 정체되면 실내 환경이 나빠져 각종 악영향을 일으키듯, 우리 몸의 혈액 또한 노폐물에 의해 원활하게 순환하지 않으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환기를 통해 신성한 공기를 공급하듯 혈액순환 또한 잘 관리하셔서 건강한 일상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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