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묶으면 두통 포니테일이 머리를 아프게 한다면

 

업무적인 이유로 머리를 타이트하게 묶어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경우 꽉 조인 머리 때문에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질끈 묶은 머리 혹은 포니테일이 두통으로까지 이어진 이유, 어디에 있을까요?

 

머리묶으면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

---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압력(견인두통)

머리카락을 꽉 묶으면 머리카락이 당겨지면서 두피에 강한 압력이 가해집니다. 두피에는 작은 신경말단과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압력이 신경을 자극하면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죠. 이를 보통 견인성두통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꾸거나 포니테일을 느슨하게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피와 목 근육의 긴장

꽉 조인 머리카락은 두피뿐 아니라 목과 머리 주변의 근육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로 인해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위치의 포니테일일수록 머리의 무게 중심이 바뀌면서 목과 어깨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요. 두피 근육과 목 근육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두피가 당겨지면 목 근육이 덩달아 긴장하게 되면서 긴장성 두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련 경우에는 높은 위치의 포니테일보다는 낮은 위치에서 묶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신경의 압박

두피에는 삼차신경과 후두신경 같은 신경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삼차신경은 얼굴과 두피 감각을 담당하고 후두신경은 머리 뒤 쪽과 목 근육을 연결하는데요. 머리가 너무 꽉 조인 상태가 되면 이들 신경이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후두신경이 짓눌리면 뒷머리가 욱신거리고,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머리를 묶을 때 너무 강한 압력을 주지 않도록 하고, 중간에 한 번씩 풀어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순환 장애

머리카락을 너무 강하게 묶으면 두피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불안정하면 두피가 긴장하면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죠. 

이 경우에는 머리카락을 어느 한 방향으로만 묶기보다 묶는 위치를 바꿔주거나 두피를 풀어주는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냥 머리카락을 묶었을 뿐인데

---

두통의 이유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 누군가에겐 통증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곤 하죠. 그렇기 때문에 작은 신호도 놓치지 말고, 몸이 보내는 메시지에 관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두통이 일상생활에 균열을 내고 있다면 복용하려던 진통제를 내려놓고 통증의 원인을 찾아보기 위한 대응,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