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빙글빙글 도면서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아찔한 기분을 경험한 적 있나요? 단순히 ‘조금 어지럽네’ 라는 말로는 다 표현되지 않는 증상을 말이죠. 특히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종종 경험하는 것이기에 보통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정도가 심하고 잦다면 한 번쯤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울때 어지러움. 무슨 이율까?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은 말초신경계 및 전정기관 이상, 뇌혈관인 중추 신경계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심리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메니에르병이나 전정신경염, 이석증, 뇌졸중(뇌경색) 등 관련된 질환 역시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데요. 때문에 지속적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붕 뜬 것 같은 기분이라면 관련 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날씨가 더울 때 어지러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무더운 낮에 운동이나 작업 등을 하게 되면 체온이 오르면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이때 핑 도는 어지럼증이 느껴지면서 금세 체력적 한계가 부딪히는 일이 생기는데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현상으로 인해 머리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온과 햇빛이 몸의 균형감각을 무너뜨려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는 피곤하거나 음주를 한 상태에서 더욱 심해집니다.
더울때 발생할 수 있는 어지러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깥 온도가 높을 때는 무리하게 활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적 신선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이용하도록 하고, 부득이 한 낮에 활동을 해야 할 때는 활동 전 미리 충분히 마셔주면 좋습니다. 옷은 땀 흡수가 잘 되는 가볍게 밝은 색의 긴팔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지속적인 어지럼증, 진단 받고 치료 받아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61만 2749명으로 이는 2006년에 비해 무려 1.6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으며 관련 질환 역시 다양합니다. 방심하고 방치할 경우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방치하는 꼴이 되는 셈인데요.
게다가 어지럼증은 잠재적 원인이 내과, 신경과, 이(耳)과, 정신과 등 여러 진료 과목과 관련되어 있어 진단 역시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단순 빈혈이나, 신경성으로 치부할 경우 그에 따른 일상의 불편함 또한 커지게 됩니다. 자칫 뇌졸중과 같은 위협적인 질환은 강력한 경고로 작용하기도 하는 만큼, 초기 현명한 대처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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