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이명, 머리아프고 귀에서 소리까지 들리나요?

 

집이나 사무실 어느 곳이든 상비약으로 구비되어 있는 진통제. 보통 두통이 발생했을 때 복용하기 위해 준비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만큼 흔하고 익숙한 존재가 바로 두통입니다.

문제는 지속적인 두통이 자칫 다른 신체적 문제들까지 동반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명인데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두통 이명의 원인은?

---

 

평소 두통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의 경우 어느 순간 이명이 동반되고 있음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이는 뇌혈류, 신경계, 근육의 긴장, 자율신경계 등 여러 요인들이 작용한 탓인데요.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뇌혈류 문제

---

기본적으로 두통은 뇌혈액순환 장애와 관련이 깊습니다. 머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동시에 대사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으면서 뇌 조직에 피로물질(어혈, 담음, 수독 등)이 쌓입니다. 

이같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뇌신경을 압박하거나 자극하게 되고 그 결과로 청각과 관련된 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청각신경과 삼차신경의 연관성

---

두통과 관련이 깊은 삼차신경은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주요 신경입니다. 이는 귀 주변에도 분포해 있는데요. 이러한 삼차신경이 만성두통에 의해 과민해지면 청각을 담당하는 제8뇌신경(청신경 또는 속귀신경)이나 귀 내부의 미세혈관에도 자극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귀에서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3.경추(목뼈) 문제와 근육 긴장

---

 

잦은 두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경우 경추의 정렬이 틀어져 있거나 목이나 어깨 근육이 경직되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경추의 틀어짐과 근육의 긴장은 귀 주위로 이어지는 혈류와 림프 흐름을 방해해 귀 내부 압력을 비정상적으로 변화시키거나 이관(귀와 코를 연결하는 통로)의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이명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줍니다. 

4. 자율신경의 불균형

---

 

만성두통인 경우 자율신경계(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청각과 관련된 혈류와 신경 흥분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데요. 균형이 깨지면 귀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져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통 이명의 한의학적 원인과 개선 방향

---

 

한의학에서 두통과 이명은 체내의 기혈 순환 장애, 장부 기능의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봅니다. 

특히 머리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정체되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두통과 이명이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혈류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어혈, 담음 같은 병리적 노폐물이 있습니다. 어혈은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어 통증을 일으키고, 담음은 점성 있는 노폐물이 뇌혈관과 신경에 압박을 주어 어지럼증이나 이명을 일으킵니다. 

 

 

 

0123

 

또한 한의학에서 귀는 신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관으로 보는데요. 신장의 정기(精氣)가 약해지면 이명이 잘 발생합니다. 여기에 간에 쌓인 울화가 위로 치솟아 귀를 자극하는 간화상염, 또는 비위 기능 저하로 생긴 담이 위로 올라와 귀를 막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과로처럼 기운을 소모하는 생활도 장부의 기능을 약화시켜 두통과 이명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죠. 결국 두통과 이명은 개별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전신의 조화가 깨졌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몸의 기운과 순환을 바로잡는 대응이 두통 이명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 이명 적극적으로 대응해보세요

---

 

두통과 이명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원인을 바로잡으면 얼마든지 관리가 가능합니다. 초기 적극적인 대응으로 맑은 하루 한시라도 빨리 되찾아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