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들릴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귀 안에서 의미 없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곧 사라지기도 하지만 나아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복되기도 하는데요.
일상뿐 아니라 삶의 균형마저 위협해 들어오는 소리, 이명. 왜 발생하는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요?
귀에서소리가나요. 이명의 원인은?
외부에서의 어떠한 소리 자극이 없는 상황임에도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이명이라고 합니다. 삐- 윙- 웅- 하는 소리가 매미, 모기소리 등 갖가지 형태로 괴로움을 안겨주는데요. 때문에 이명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의 상당수는 일상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괴로운 것은 소리가 야간에 더 확연해진다는 것인데요. 이는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해 수면 중 각성을 유발, 수면의 질을 무너뜨려 만성피로와 같은 신체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죠. 실제로 만성 이명에 시달리는 분들의 약 76%가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이명과 불면증은 서로 단단한 고리를 형성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이런 육체적 괴로움이 정신적 문제로 이어지리라는 예상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귓속 소음은 피로를 넘어 긴장, 불안, 초조, 우울, 좌절감 같은 부정적 정서를 안겨주는데요. 이 때문에 환자 분들은 일상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명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 물음에 ‘귀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더 깊게 들여다보면 이 증상이 굉장히 많은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크게 구조적 문제와, 청각기관 손상의 문제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귀의 구조적 문제로 발생한 귀울림인 경우 소리를 전달하는 유모세포 손상이 이유가 됩니다. 잦은 소음이나 귀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항생제 같은 약물, 독소, 노폐물, 염증, 노화 등에 의해 세포가 손상되죠.
청각기관이 손상이 문제인 경우 여러 질환들과 관련이 깊습니다. 돌발성난청이나 노인성 이명, 메니에르병, 중이염과 같은 귀 관련 질환이나 신경종양,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 빈혈, 갑상선질환, 당뇨가 증상에 깊이 관여합니다. 단순히 귀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명 한의학적 원인과 치료방법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명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여러 관점에서 증상을 살피고 대응하셔야 하는데요. 만일 이과나 신경과 등의 진료에서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음에도 귀에서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대구 신천동한의원 풀과나무에서는 계속되는 이들 증상의 이유를 장부의 문제에서 찾고 있습니다. 귀는 여러 장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부에 생긴 문제는 연결된 귀에 영향을 끼쳐 이명의 형태로 나타나는데요. 괴롭고 고통스러운 증상으로 장기에 이상이 생겼음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간, 위장, 심장 등이 관련되어 있는데 특히 신장 기능 약화가 증상 유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장은 체내 균형을 위해 여러 일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내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를 해내지 못하면 독소가 혈관을 손상시킵니다. 손상된 혈관은 청각신경에 문제를 야기하고 그 결과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약화된 장부의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방에서는 먼저 맞춤 한약 처방을 진행합니다. 이명의 요인이 신장 기능의 약화 때문인지 위장이나 간, 심장 등 다른 장부의 문제는 아닌지 점검해 처방되는 치료제로 점차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와 함께 떨어진 장부의 기운과 기력 회복을 돕는 침과 약침, 뜸, 부항 등의 요법이 더해지면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부의 기능 저하로 발생한 이명의 경우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다른 신체적 증상들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장부의 기능 저하로 발생한 노폐물이 혈액순환을 방해해 뇌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청혈 치료를 통해 뇌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뇌 면역력을 강화해 동반 증상들을 완화합니다.
이명, 벗어날 수 있어요!
빠져 나오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갇히게 만드는 감옥 같은 이명. 난치병으로 생각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그러나 체념은 일상, 나아가 삶의 질을 무너뜨리는 독소일 뿐입니다. 소중한 하루하루가 귓속 소음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현명한 대처,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일상의 고요는 반드시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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