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 쫓겨 생활하다보면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아침은 거르기 일쑤고 점심 또한 간편하게 해결하게 될 때가 많은데요.
문제는 이러한 불규칙한 식습관과 잦은 공복 상태가 각종 신체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두통’입니다.
공복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1. 불안정한 혈당 수치
식사를 거르거나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저혈당) 뇌는 포도당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요. 혈당이 낮아지면 뇌로의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져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러한 저혈당은 뇌의 신경 세포를 자극해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저혈당은 편두통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두통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체내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이들 호르몬은 간에서 저장된 글리코겐을 분해해 혈당을 보충하지만 동시에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데요.
교감신경계의 지나친 활성화는 뇌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확장시켜 두통을 일으킵니다.
3. 탈수 가능성
불규칙한 식습관은 수분 섭취 감소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식사 중에는 자연스럽게 수분을 섭취하지만 식사를 건너뛰면 탈수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탈수는 혈액량 감소를 일으켜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줄어들게 하고 뇌막과 뇌혈관에 영향을 끼쳐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뇌혈관 반응성 변화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뇌혈관의 확장과 수축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혈당 상태에서 뇌는 더 많은 혈액을 공급받기 위해 뇌혈관을 확장시키는데요. 이 과정에서 신경 말단이 자극을 받아 통증 신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혈관 반응은 긴장성두통이나 편두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5. 염증 반응 및 산화 스트레스 증가
장시간 공복은 체내 대사 균형을 무너뜨리고 염증 물질(사이토카인)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계를 자극해 두통과 같은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6. 위장-뇌 축의 작용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위장 기능과 장내 미생물 균형에 영향을 미쳐 위장-뇌 축의 신호 전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위장-뇌 축의 교란은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일으켜 두통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장-뇌 축은 위장과 뇌가 신경계, 면역계, 호르몬 등을 통해 소통하며 상호작용하는 체계를 말합니다. 이 축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뇌의 기능과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연결 고리로 작용함을 의미합니다.
공복 두통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1. 규칙적인 식사
하루 세 끼 또는 간식을 포함해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식사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2. 균형잡힌 영양 섭취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식단으로 혈당 변동을 최소화합니다.
3. 충분한 수분섭취
충분한 물 섭취를 통해 탈수를 방지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심호흡, 요가, 명상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해소법을 찾아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4. 의학적인 도움
두통이 빈번하거나 심하다면 관련기관을 방문해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습니다.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불규칙한 식사나 장시간 공복 상태 유지는 위염 및 위궤양,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문제 / 혈당 불안정, 체중 증가와 같은 대사장애 / 영양 불균형에 따른 면역력 저하 /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과 같은 심혈관계 문제 / 불안, 우울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 / 근육 손실, 골밀도 저하와 같은 근육 및 골격계 문제 등 전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를 위해 건강한 일상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위 두통 겨울철 유독 머리가 자주 아픈 이유 (0) | 2025.01.31 |
---|---|
담배두통, 금연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0) | 2025.01.22 |
운동후 두통 혈류 변화가 통증으로 이어졌을때 (0) | 2025.01.13 |
수면부족, 수면과다는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0) | 2025.01.10 |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의한 두통 원인과 완화 방법 (0) | 2025.0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