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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이명 두통이 함께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by 풀과나무 2025. 12. 9.

 

 

 

'삐-' 혹은 '웅-' 하는 불청객 이명이 단순히 귀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지끈거리는 두통까지 동반한다면? 

이명과 두통은 우리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흔하면서 복잡한 신경학적 증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두 가지 증상이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종종 밀접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통증 사이클을 형성합니다. 이번시간에는 만성 이명 환자분들에게 두통이 동반되는 이유와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귓속에 손가락을 넣은 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남성의 모습

 

이명과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들리는 주관적인 증상이며, 두통은 머리 또는 목의 통증을 의미합니다. 이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신경 시스템과 뇌 기능의 복잡한 상호작용 때문일 수 있는데요.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진료 중인 한의사와 환자의 모습

 

 


1. 중추신경계의 과민 반응 및 민감화
이명이 발생하면 청각 경로의 손상으로 인해 뇌가 손실된 주파수를 보상하려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이 청각 시스템의 과활성화는 청각 피질뿐만 아니라 통증 처리와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다른 뇌 영역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변연계와 자율신경계의 관여 : 이명은 종종 불안, 스트레스와 같은 감정적 요인과 연결되는데요. 이는 뇌의 감정 중추인 변연계(Limbic System)를 자극합니다. 변연계는 스트레스 반응과 통증 인지에 깊이 관여하며 이는 만성적인 두통(특히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발생에 기여합니다.

▪삼차신경계의 민감화 : 이명과 두통, 특히 편두통은 뇌의 가장 큰 감각 신경인 삼차신경계를 공유합니다. 청각계의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과부하는 삼차신경계를 민감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두통 발작의 역치를 낮추는 결과를 불러와 이명이 두통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기전이 됩니다.

2.경추(목뼈) 및 근육의 긴장
장시간의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는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특히 흉쇄유돌근, 승모근)을 긴장시킵니다. 이 근육의 긴장은 긴장성 두통을 직접적으로 일으킬 뿐만 아니라 뇌로 가는 혈류와 신경 전달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경추의 부정렬은 내이 및 뇌간 주변의 혈관과 신경에 압박을 가해 두 증상 모두에 영향을 미칩니다.

3. 혈관성 및 염증성 요인
편두통은 혈관의 수축 및 이완과 관련된 염증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이명은 내이의 혈류 장애나 미세 염증 반응과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혈관 운동성 변화는 편두통 발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명 두통 한의학에서는?



한의학에서는 이명과 두통을 단순히 귀와 머리의 국소적인 문제가 아닌, 인체 내부 장부의 기능 부조화와 기혈 순환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1. 신허(腎虛)와 간화(肝火)


한의학적으로 이명 두통을 일으키는 두 가지 원인은 신허(腎虛)와 간화(肝火)입니다.

신허(腎虛) : 신(腎)은 정(精)을 저장하고 골수와 뇌를 주관하며 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성적인 피로, 노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의 정기가 소모되면 신허 이명이 발생합니다. 신허는 뇌수의 영양 부족을 불러와 만성적인 미약한 두통이나 공허한 느낌의 두통을 동반하기 쉽습니다. 소리 자체가 작고 은은하게 들리며 피곤할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간화(肝火) : 간(肝)은 스트레스, 분노, 울체된 감정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면 간의 기운이 울결되어 열(火)로 변하고(간화상염), 이 열이 위로 치솟아 귀와 머리에 영향을 줍니다. 이로 인해 소리가 크고 매미 소리처럼 맹렬하며, 폭발적이고 박동성인 두통(편두통과 유사)을 일으킵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입이 마르며, 짜증이 쉽게 나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2. 담음(痰飮)과 어혈(瘀血)로 인한 기혈 순환 장애

담음(痰飮) : 비위(脾胃) 기능 저하로 인해 몸속에 노폐물인 담음이 생성되면, 이는 기혈의 흐름을 막아 맑은 기운이 머리로 올라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담음 이명은 귀가 막힌 듯한 느낌과 함께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은 두통을 유발합니다. 소화불량이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흔하게 동반됩니다.

어혈(瘀血) : 외상이나 만성 염증 등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정체되어 생긴 어혈이 머리나 귀 주변의 미세혈관을 막으면 이명과 두통이 발생합니다. 찌르는 듯하고 국소적인 통증이 특징이며, 증상이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명 두통, 한의학적 치료 방향은?



이명과 두통을 함께 치료하는 한의학적 접근은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체질 개선과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합니다. 다음은 치료의 5가지 핵심 방향입니다.

1.신허(腎虛) 보강 : 노화나 만성 피로로 약해진 신장의 정기를 보충하여 뇌수와 귀의 영양 공급을 정상화합니다.

2,간화(肝火) 청열 : 스트레스와 울화로 인해 상열된 간의 열을 끄고 기운을 소통시켜 두통과 이명의 폭발적인 증상을 완화합니다.

3.담음/어혈 제거 : 비위 기능을 개선하고 막힌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머리 맑음을 회복합니다.

4.경추 및 근육 긴장 완화 : 침, 약침, 추나 요법 등을 활용하여 목과 어깨의 근육 긴장을 해소하고 경추의 균형을 잡아 신경계의 압박을 줄입니다.

5.심신 안정 및 재활 : 불안, 초조 등 심리적 요인을 다스려 변연계의 과민 반응을 줄이고, 이명에 대한 인지적 재활을 돕습니다.

 

 

 

이명 두통 초기에 대응하세요!



이명과 두통은 단순히 '귀의 문제', '머리의 문제'로 분리할 수 없는 신경계, 순환계, 그리고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힌 통합적인 질환입니다. 다만 적절한 대응을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한 만큼 초기 적극적인 대응,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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