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이나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 평소보다 과식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때문에 모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소화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어떤 분들은 더부룩함과 더불어 어지럼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과식후어지럼증,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과식후어지러움 원인은?
과식 후 느껴지는 어지럼증은 단순히 소화가 안 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혈류 √신경계 √혈당 대사 등이 함께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요인들 특징들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소화기관으로의 혈류 집중(뇌혈류 감소)
과식을 하게 되면 위와 장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열심히 움직입니다. 이때 소화기관(위장관)으로 혈액이 집중되는데요. 혈류가 위장에 몰리면 다른 부위(특히 뇌)로 가는 혈류는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뇌 혈류가 부족해지면 산소와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어지럼증과 피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분 - 고령인 분 /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계신 분 / 당뇨, 파킨슨 병 등으로 인해 자율신경의 기능이 약한 분
2. 자율신경계 반응(미주신경 자극)
과식으로 위가 갑자기 많이 늘어나면 위벽에 있는 수용체가 반응하여 미주신경(부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합니다. 미주신경이 과도한 자극을 받으면 심박수와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순간적으로 줄어들면서 어지럼증과 식은땀, 메스꺼움, 심한 경우 실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주 발생 - 급하게 많이 먹었을 때 / 식 후 더운 곳에 있을 때
3. 혈당변화
과식, 특히 고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때 체내에서는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다량 분비하게 되는데요.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지럼증과 심계항진, 불안감, 떨림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단이라면 주의 - 공복 상태에서 갑자기 단 음식을 폭식 / 탄수화물 위주의 단일 식사 /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
4. 복부팽만
과식을 하면 위가 팽창하면서 횡경막을 위로 밀어올립니다. 이때 폐 확장이 제한되어 산소 공급이 줄어들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숨이 차고 답답해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식후어지러움 예방법은?
과식 후 어지러움을 예방하는 방법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과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때 몇 가지를 더 유의한다면 불편함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요.
첫째,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너무 급하게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과식하게 되기 쉽습니다. 또한 위장이 갑작스럽게 팽창해 자율신경계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둘째,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세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보다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적절히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혈당 변화를 완만하게 만들어주면 어지러움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식사 후 가벼운 활동을 해보세요.
가벼운 산책이나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위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이는 혈류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넷째, 카페인 음료를 피하세요.
카페인이나 당이 많은 음료는 피하고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처럼 소화를 도와주는 음료를 마시면 소화불량이나 어지럼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과식 탓이 아닐 수도 있으니
지속적으로 어지럼증이 반복될 경우 이는 단순한 과식 때문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나 혈당 조절과 관련된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와 관심 또한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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