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명' 하면 스트레스나 피로, 장시간 이어폰 사용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문제가 되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중요한 발생 요인들입니다.
하지만 때로 이명은 예상치 못한 자극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이명이 그 자극 가운데 하나입니다.
교통사고이명 뇌진탕 후 귀에서 소리가 들리나요?
외부에서 특정 소리가 들릴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귀에서 단조로운 형태의 소리가 맴도는 것을 이명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가운데 교통사고에 의한 충격이 문제가 되어 이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발생 기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통사고 후 이명이 발생하는 이유
√내이손상 -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귀 안쪽에 위치한 달팽이관이나 전정기관에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내이는 매우 민감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충격을 받으면 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이의 청각을 감지하는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청신경손상 - 외상이 발생하면 청신경이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을 받으면 신경 신호 전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특히 귀에서 삐-- 소리가 나거나 웅~~ 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신경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난청이 동반되기도 하죠.
√중이손상 - 강한 충격은 중이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고막이 찢어지거나 중이강 내 출혈이 발생하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귀 먹먹함이나 난청, 이명이 동반되기도 하죠.
√뇌진탕에 의한 청각 피질 이상 - 사고의 충격으로 뇌진탕이 발생하면 뇌의 청각을 담당하는 영역이 일시적으로 기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귀에서 소리가 들릴 수 있는데요. 또한 사고 후 스트레스와 신경계 흥분 상태가 유지되면서 이명과 더불어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추와 턱관절 이상 - 사고의 충격으로 경추(목)이나 턱관절에 손상이 생기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추 주변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귀로 가는 신경과 혈류가 영향을 받아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특히 목 근육과 턱관절은 청각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사고로 인해 근육이 계속 긴장 상태에 놓이면 이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턱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귀 주변이 뻐근하고 턱을 움직일 때 귀에서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불안 - 사고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불안과 공황장애가 발생한 경우 신경계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청각과민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면부족,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경우 더욱 두드러집니다.
만성화될 가능성 높은 만큼
기본적으로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각종 신체적 문제는 후유증의 형태로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사고 후에는 당장 불편한 곳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후유증에 대비하셔야 한다는 것,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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