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1년 내내 우리가 하는 계획 중의 일부입니다. 더러 성공하고, 자주 실패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때문에 머리로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 낭패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두통’입니다.
다이어트 중 발생한 저혈당과 두통과의 관계
보통 다이어트 중에는 칼로리와 탄수화물 섭취가 감소해 혈당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나 간헐적 단식을 할 경우 저혈당이 더욱 쉽게 발생이 되는데요.
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혈당이 낮아지면 뇌세포가 충분한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되면서 두통이나 피로감, 집중력저하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어지럼증이나 기절을 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죠.
또한 저혈당 상태에서는 뇌혈관이 수축하고 이후 반사적으로 확장하면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편두통과 유사한 발생 기전으로, 혈당 변화에 민감한 분들은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 또한 문제가 됩니다. 저혈당이 되면 우리몸은 혈당을 올리기 위해 교감신경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을 분비합니다. 이는 혈압과 심박수를 증가시켜 두통과 초조함,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도한 심한 경우 가슴두근거림과 손떨림이 나타나기도 하죠.
다이어트, 저혈당 두통의 특징
다이어트 과정 중 발생한 저혈당성 두통의 경우 몇 가지 특징을 갖는데요. 만일 다이어트 중 다음과 같은 문제들로 고생하고 계시다면 현재의 다이어트 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공복 시간이 길어질 때 두통이 발생.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작한 후 두통이 심해짐.
√어지럼증과 피로감이 동반.
√초콜릿이나 과일, 주스와 같은 단 음식을 먹으면 두통이 빠르게 완화.
√가슴두근거림과 손떨림, 불안감이 동반.
저혈당 두통 개선 방법은?
√탄수화물 섭취량 조절 - 다이어트 중에도 혈당이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탄수화물 섭취량을 무리하게 줄이지 않도록 합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할 경우 고구마나 현미, 통곡물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식단에 포함해 혈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긴 공복 시간 조절 - 간헐적 단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공복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16시간 공복이 지속될 경우 저혈당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단백질과 지방 섭취 - 닭가슴살이나 계란, 두부와 같은 단백질이나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 오일과 같은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전해질 보충 -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할 경우 소금,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전해질을 함께 섭취하면 두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마그네슘은 편두통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카페인 섭취 줄이기 - 커피, 에너지 음료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혈당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 수치를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저혈당 상태가 발생하면서 두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실 때에는 공복이 아닌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무리한 다이어트가 불러오는 문제점이 두통만은 아닐 것입니다. 자칫 신체 전반의 균형이 무너져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는 만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다이어트,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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