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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스트레스 이명. 신경이 과민하면 왜 귀에서 소리가 들릴까요?

by 풀과나무 2025. 4. 9.

하루하루 치열한 날들을 보내는 과정에서 조금씩 쌓여가는 스트레스.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체념하듯 살아갈 때가 많은데요. 그리고 이때를 놓치지 않는 찾아오는 각종 신체적 불편함들. 그 중 하나가 이명이라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가 이명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이유, 어디에 있을까요?

 

양쪽 귀를 손바닥으로 막고 있는 여성의 모습


스트레스 이명의 이유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어떻게 신경을 과민하게 만들고 결국 이명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신체의 자율신경, 뇌의 감각 처리 방식, 청각계의 과민반응과 관련이 깊습니다.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누워있는 환자의 손등에 침을 놓고 있는 남성 한의사

 

1. 스트레스 ->자율신경 불안정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긴장, 흥분상태 유도)을 과도하게 활성화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청각기관의 혈류가 감소하고 신경의 흥분 상태가 높아지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소리에 예민해지고, 실제로는 없는 소리를 뇌가 잘못 인식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바로 이명입니다. 

 


2. 불안 ->뇌의 감각기능 저하


뇌는 혈류소리, 근육소리, 신경전도 소리를 인지하지만 필요 없는 자극이기에 걸러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과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이러한 기능이 약화되는데요. 그 결과 뇌가 내부의 미세한 소리나 신경 노이즈를 확대 해석해서 삐- 윙~ 하는 이명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양쪽 귀를 손으로 막은 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남성의 모습



3. 신경과민 = 뇌의 과잉 각성


불안 상태에서 뇌는 과잉각성(주변에 대한 경계 수준이 극도로 높은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때 청각신경의 민감도 또한 높아지면서 아주 작은 소리에도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없는 소리도 실재하는 것으로 느끼게 됩니다. 



4. 이명 ->스트레스 ->이명 악순환


 

이명이 들리면 자꾸 신경 쓰이고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제대로 잠을 이룰 수도 없죠. 이로인한 스트레스는 이명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명 치료에 있어 심리적인 안정, 자율신경 조절 등이 중요한 이유기도 하죠. 

 

 

환자의 목 뒤에 약침을 놓고 있는 남성 한의사



스트레스 이명, 한의학적 관점은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단순히 귀에 생긴 문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진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와 불안 상태가 지속되면 몸 안의 기운이 뭉치고 열이 위로 치솟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귀로 가는 혈액과 에너지 흐름이 방해를 받게 되면서 귀에서 삐- 웅- 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거나 마음이 불안정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뇌가 작은 소리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죠.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들리지 않아야 할 내부 소리를 이명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로가 쌓이고 체력이 떨어지면 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신장기능도 약해집니다. 신장은 체내에 발생한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 귀 주변의 흐름이 막히면서 먹먹하고 무거운 느낌의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명은 스트레스, 수면, 체력, 혈액순환 등 전반적인 몸 상태와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죠. 때문에 한의학적 이명 치료는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진행이 됩니다. 

 

 

 

몸의 신호를 외면하지 마세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명은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신호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지에 따라 이후 일상의 결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적극적인 대처로 귓속에 고요함을 되찾고 신체 전반의 기운 또한 회복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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