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두통과 두통약(펜잘, 타이레놀)을 먹어도 가라 앉지 않아요..
두통은 전에도 잦은편이였는데. 몸이 약해서 그런지.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펜잘 반쪽만 먹어도 금새 가라 앉았어요. 그런데. 임신 후 두통이 있을때는 펜잘같은 진통제는 먹지못하고. 타이레놀로 버티고 했는데. 그것도 잘먹지 않고. 임신기간중 3번정도 먹었던거 같아요
출산후 다시 두통이 있을때 펜잘을 먹었는데.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보통이라면 펜잘 한알을 먹을경우. 약기운에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인데. 전혀 반응이 없어서. 이부로펜이 들어간 해열.진통.소염제(몸살걸렸을때 먹는 진통제류) 를 2알 넘게 먹어야 겨우 두통이 사라져요.
통증은 뒷목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점점 위로 올라와서 이마나 머리 전체가 아프고 눈이 빠질것도 같고. 속도 메스껍고 그래요. 두통이 시작할때는 심하지 않은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져서. 조금만 증상이 생기면 바로 약을 먹었습니다.
한달에 2번정도 그러는거같고. 지금 갑상선 항진증으로 안티로이드 복용한지 8개월됐고. 수치는 정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통의 원인이 여러가지라고 들어서 확실한 병명까진 원하지 않지만. 두통약을 먹어도 가라앉지 않는 이유가 가장 궁금합니다. 출산전에는 게보린이든 펜잘이든 반알만 먹어도 금방 가라앉었거든요..
현 증상의 특징만 놓고 보면 지금의 두통은 "담" 이 원인이 된 두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담" 으로 인해 발병되는 몇가지 증상들이 있습니다.
1. 담음두통 : 머리 전체가 무겁고 머리에 붕대를 싸맨것 같다.
2. 담궐두통 : 머리가 어지럽고 매스꺼우며 토하는 경우도 있다.
3. 미릉골통 : 눈알과 눈썹뼈 부근이 빠개지게 아프며 밤이 되면 더욱 심하다.
이 셋의 원인은 모두 "담" 이고 치료도 같습니다.
현재 보이는 증상은 전형적인 "담" 증상 입니다.
만약 이런 담이 있다면 평상시에 속이 그득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마음이 불안하고 밤이되면 무섭고 불면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이 출산 후에 심해지셨다면, "어혈" 이 합세했을 수 있습니다.
출산 후 몸을 조리할 땐, 동의보감과 여러 역대 의가들이 모두 "어혈" 에 대해서
누차 강조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혈" 또한 "담" 과 같이 한의학의 독특한 개념으로 양방의 검사론
발견이 되지 않는 물질입니다.
어혈은 오래된 두통, 만성병일 때는 무조껀 있다고 봐야 합니다.
기혈순환 장애로 발생하고 또 이 어혈은 기혈순환을 방해합니다.
즉, 악순환의 연속이 되는 것 입니다.
오래된 두통과 만성병에 모든 치료가 별 효과가 없을 때 단순히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만을 통해서도 종종 큰 효과를 볼 때가 있습니다.
이는 한방에서 말하는 오래된 병엔 꼭 어혈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 입니다. 이런 어혈을 치료할 땐 한방에선 단삼, 홍화, 도인 같은 파혈제와
보다 심할 때는 곤충류, 거머리 같은 약을 쓰기도 합니다.
탕약은 뇌청혈해독탕 같은 좋은 처방을 씁니다.
잦은 두통으로 오랜 시간 앓아 오셨고 요 근래에 심해지셨으니 한번쯤 한의원이나 병원에 가셔서 정밀한 상담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후 직접 뵙고 그 증상을 살펴보면서 말씀드리는 것이 옳은 듯 합니다. 글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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