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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노인 이명 노화가 청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by 풀과나무 2025. 6. 20.
‘젊음, 기쁨, 설레는 만남’

 

 

어느 노인 복지관의 슬로건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포기해서도 안 되는 삶의 지침으로 읽히기도 하는데요. 

특히 ‘젊음’이라는 말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포함하고 있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몸의 변화를 노화의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젊음도 기쁨도, 설레는 만남도  이루지 못할 테니 말이죠. 

그러니 이명의 원인을 살피고 대응하는 건 무척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노인 이명 노화가 청각기능에 끼치는 영향



노화에 의한 이명은 생리적, 해부학적, 신경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달팽이관 유모세포의 퇴행성 변화

달팽이관(와우) 내에는 소리 진동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유모세포가 존재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 유모세포가 손상되거나 줄어들게 되는데요. 특히 고주파 음을 감지하는 기저부의 유모세포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유모세포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손실되면 회복이 어렵고 그로 인해 청각 감퇴 및 이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청신경 전도 능력의 저하

유모세포에서 생성된 전기 신호는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노화로 인해 청신경 섬유의 수가 줄거나 탈수초화 현상이 생기면 신호 전달의 정확성과 속도가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실제 외부 소리보다 내부 잡음(이명)이 더 강하게 인식될 수 있습니다.

*탈수초화 현상 : 신경은 정보를 전달받아 뇌로 보내고, 뇌로부터 받은 명령을 신체의 각 부분으로 보냅니다. 이러한 신경의 대부분은 수초(미엘린)으로 감싸져 있는데요. 수초가 손상되면 신경의 기능이 약화되어 뇌와 몸 전체에 정보 전달과 관련된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이때 수초의 손상을 가리켜 탈수초화 라고 합니다. 

3. 뇌의 청각 중추 기능 저하

청각 정보는 뇌의 측두엽에 위치한 청각 피질에서 처리됩니다. 노화는 뇌 전체의 인지 처리 속도를 저하시키고 소리 해석 능력도 떨어뜨립니다. 때문에 작은 소음에도 뇌가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의미 없는 자극을 잘못 해석해 이명으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4. 내이 혈류 감소

내이는 풍부한 혈류 공급이 필요한 민감한 기관입니다. 고령이 되면 전신 혈관이 경화되고 내이동맥의 혈류량도 감소합니다. 혈류 저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의 부족을 일으키고, 내이 구조물의 기능 저하와 이명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노인 이명의 한의학적 원인과 개선법



한의학에서는 노인 이명의 원인을 신장과 간 기능의 저하, 노폐물에 의한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는데요.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허(신장의 기능의 저하)

신장은 체내에 발생한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내고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한의학에서 신장은 청각을 주관하는 장부로, 나이가 들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간 기능의 저하

간기(肝氣)가 울체되거나 간음(肝陰)이 부족해 간양이 위로 치솟게 되면 열기가 귀로 몰려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화를 잘 내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혈액순환 장애

체내에 담(痰)이나 습(濕) 등의 병리적 물질이 쌓이면 귀의 기혈순환이 방해를 받게 되면서 귀가 막힌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이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비위 기능이 약화되어 담습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변화해 이명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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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원인을 근거로 한방에서는 신장, 간, 위장 기능의 강화, 체내 노폐물 배출과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 처방을 통해 노인 이명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노인이명 치료가 중요한 이유



노인 이명은 청각 신경과 뇌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인 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이명에 의한 우울감이나 고립감을 느끼기 쉬워집니다. 방치할 경우 청력 손실과 더불어 인지기능 저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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