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는 괜찮은데, 일어날 때 두통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두통뿐 아니라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왜 일까요?
일어날때두통 기립성두통의 원인은?
기립성두통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아픈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두통은 단순히 머리가 아픈 것을 넘어서 어지럽거나,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심한 경우 잠깐 의식을 잃을 정도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뇌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부족해지거나 뇌척수액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발생할 때가 많습니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기립성 저혈압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일어날 때, 혈액이 중력 때문에 다리 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원래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이를 감지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유지해주지만, 이 기능이 약하거나 탈수나 빈혈 같은 상태가 있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집니다. 이로 인해 순간적으로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2. 뇌척수액 저압증
뇌척수액은 뇌를 보호하고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양이 줄어들면 뇌가 밑으로 처지면서 두통이 생깁니다. 특히 서 있거나 일어설 때 더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교통사고나 척추천자 같은 의료 시술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심혈관계 문제
심장의 박출량이 부족하거나, 심장판막 질환 같은 심장 문제로 인해 뇌로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할 때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비교적 드물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몸에 수분이나 전해질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줄어들고, 일어설 때 뇌로 가는 혈류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여름철이나 운동 후, 혹은 이뇨제를 과도하게 쓴 경우 이런 상태가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두통 한의학적 원인과 치료방법은?
한의학에서는 기립성두통의 원인을 기허, 혈허, 신허, 간울, 담음, 어혈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살피고 있습니다. 각각의 용어들이 가진 의미와 특징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허(氣虛)
몸의 에너지인 기(氣)가 부족하면 혈액을 위로 끌어올리는 힘이 약해집니다. 이 경우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로 충분한 혈류가 가지 못하게 되면서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가 허약한 분들은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하거나 목소리에 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혈허(血虛)
혈(血)이 부족해 머리로 충분히 영양을 공급되지 않으면 어지럽고 머리가 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많거나 출산 후 혈허 상태가 되면 이러한 현상을 자주 겪게 됩니다.
3. 신허(腎虛)
신장의 정기(精氣)가 부족하면 뇌로 가는 영양 공급이 약해지면서 어지럼증과 두통이 잘 발생합니다. 평소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거나 이명이 동반된다면 신허일 수 있습니다.
4. 간울(肝鬱)
평소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억압이 심하면 간의 기운이 잘 흐르지 못하는 간울 상태가 됩니다. 간은 기혈 순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간울이 지속되면 두통, 어지럼증, 가슴답답함, 짜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담음(痰飮)
몸에 습기나 불필요한 점액(담음)이 쌓이면 맑은 기운이 머리로 오르는 것을 막고 탁한 기운이 올라갑니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과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이나 몸이 무겁고 둔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6. 어혈(瘀血)
혈액 순환이 정체되거나 어혈이 쌓이면 머리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순환에 장애가 생겨 통증이나 뻣뻣한 느낌,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상, 출산, 수술 후 또는 오래된 통증 환자분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일어설 때 두통의 원인을 혈압 문제로만 여기지 않고 기혈부족, 순환장애, 장부의 기능 저하, 스트레스와 같은 감정적 동요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치료 또한 개개인의 어지럼증 발생 원인에 맞추어 한약, 침, 뜸 등의 치료들이 복합적으로 이뤄집니다.
일어날때두통, 기립성두통 예방법은?
첫째, 자세를 바꿀 때는 천천히 움직입니다.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먼저 몸을 세우고 잠시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보충합니다.
하루 중 충분히 물을 마셔서 혈액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저염식 중이라면 의료진과 상담하여 소량의 염분 보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셋째, 다리 근육을 강화합니다.
다리 근육이 강하면 일어설 때 혈액이 다리로 몰리는 것을 줄이고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넷째, 자율신경계를 관리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 부족은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약화시켜 기립성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히 쉬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복용 중인 약물을 점검합니다.
일부 혈압약이나 이뇨제, 항우울제 등은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이 의심된다면 주치의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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