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일상에서 종종 겪는 익숙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짧게 나타났다 곧 나아진 것을 이전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곧 나아질 줄 알았던 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어지러움이 계속 되나요?
눈앞이 캄캄해지고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증상으로 표현되는 어지럼증. 얼굴빛이 창백해지기도 하고, 식은땀을 흘리는가 하면,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는데요. 다만 정도가 심하지 않고 짧은 시간 나타났다 사라질 때가 대부분이라 큰 문제로 여기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되니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시작된 어지럼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혹은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금세 다시 찾아온다면 어떨까요? 어쩌면 이때 빈혈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빈혈은 인체 조직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혈액이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저산소증입니다. 빈혈이 발생하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좀 더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숨이 차는 증상입니다. 산소가 부족한 높은 산에 올랐을 때 호흡이 가빠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때문에 어지럽다고 빈혈을 의심, 철분제를 과도하게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어지러운 걸까요?
사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말초신경계 및 속귀, 뇌혈관에 해당되는 중추신경계, 내과적 문제, 그리고 심리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이 증상에 관여하는데요. 대부분의 증상은 귀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계속되면 일차적으로 이과, 내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중심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자세가 불안정해지거나 발음장애가 나타난 경우, 눈앞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경과를 방문해 뇌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뇌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련의 검사, 이상 없다고 말하나요?
어지럼증이 골치 아픈 것은 원인 질환을 발견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만일 이런 상황에 놓여 계시다면 장부의 기능 저하 때문은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대구 신암동한의원 풀과나무에서는 지속적인 어지럼증의 이유를 담풍화열(痰風火熱) 4가지 측면에서 살피고 있습니다. 장부의 기능 약화와 그로 인해 야기된 기혈순환 장애로 정도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체 면역력이 무너지고 장부의 기능이 약화되면 체내에 발생한 노폐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하고 쌓이게 됩니다. 이들 노폐물이 혈관 내에 정체되면 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이 어렵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게 되고 뇌압과 이압 또한 영향을 받게 되면서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의 문제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노폐물 청소하고 장부의 기운 북돋워준다면
혈관 내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한방에서는 다양한 치료방법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처방되는 한약은 청혈 작용을 하는 치료약으로 혈관 속 노폐물을 녹여 배출시키고 탁한 혈액을 맑게 해줍니다. 깨끗한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게 되면 어지럼증은 점차 개선됩니다. 동시에 노폐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신체적 문제들(쑤심, 통증, 결림 등)도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죠.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의 정도 등을 충분히 살핀 후 처방이 진행되는 만큼 약 복용만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한약의 장점인데요. 여러 번 내원하시지 않아도 되는 만큼 부담을 줄인 상태에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치료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혹은 어지럼증 정도가 심해 집중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여러 한방요법을 병행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경우 뇌 혈류 장애로 불안정해진 뇌압과 이압을 침을 통해 안정시켜주는 뇌압조절치료나 귀 주변 기혈순환을 좋게 해주는 사암침치료, 경직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이완요법 등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익숙함을 무기삼아 몸의 균형을 위태롭게 하는 어지럼증
어지럼증이나 두통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익숙한 증상입니다.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하기보다는 한두 알의 진통제나 잠깐의 휴식이 대응의 전부일 때가 많은데요. 그런데 이러한 익숙함을 무기 삼아 일상을 잠식해 들어오는 존재가 다름 아닌 어지럼증이고 두통입니다. 자칫 일상생활은 물론 삶의 균형마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초기 적극적인 대응으로 맑은 하루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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