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 쫓겨 생활하다보면 몸 관리에 소홀해질 때가 많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할 때가 많은데요.
문제는 이렇게 쌓인 피로는 각종 신체적 불편함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명’입니다.
피곤하면 이명, 만성피로와 이명의 관계
만성피로와 이명은 여러 신체적, 신경학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 발생기전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만성피로에 의한 신경계 과부하
만성피로는 단순히 피로의 누적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신체 회복 메커니즘이 고장 나면서 교감신경계 과항진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고 교감신경(긴장·각성) 우위 상태가 유지되면 내이(耳)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게 되는데요.
내이는 매우 세밀한 혈류 공급이 필요한 기관인데, 혈류가 감소하게 되면 산소 및 영양소 부족에 의해 청각세포가 손상되면서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청각 세포 손상 및 과흥분
청각 세포(특히 내이의 유모세포)가 손상되거나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 정상적인 소리 자극이 없어도 신경 신호가 잘못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때 뇌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신호를 ‘이명’으로 잘못 해석하게 됩니다.(*피로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 증가가 세포 손상에 기여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산화 스트레스 :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져 유해산소 생성이 급증하는 상태
3. 중추신경계의 과민화
만성 피로는 중추신경계(뇌와 척수)의 감각 처리 체계 자체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신경 신호에도 뇌가 과도하게 반응해 실제로는 의미 없는 청각 신호가 이명으로 확대, 자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피로에 의한 수면장애, 스트레스, 우울·불안 등은 감각 과민화 현상을 악화시킵니다.
4. 호르몬, 면역 불균형
만성피로에 동반되는 코르티솔 불균형,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면역계 기능 저하는 내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신 상태 변화는 청각계의 대사 및 회복 능력을 떨어뜨려 이명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곤하곤 이명, 한의학적 원인과 치료방법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만성피로는 기허(氣虛), 신허(腎虛), 간울(肝鬱) 같은 불균형에서 비롯됩니다. 각각의 요인들이 이명으로 이어지는 이유와 그에 따른 대응방법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기허(氣虛)
전반적인 기운(에너지)이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과로나 만성피로에 의해 발생합니다. 한의학에서 기는 혈과 진액을 생성하고 운반하는 힘을 의미하는데요. 기가 허하면 귀로 가는 영양과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귀 기능이 약화,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기를 보하는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2. 신허(腎虛)
신장의 기능 저하를 뜻하는 말로, 한의학에서 신장은 귀와 직접 연결된 장부입니다.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귀의 생리적 기능이 약화되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처방이 진행됩니다.
3. 간울(肝鬱)
간 기능의 저하를 의미하며, 한의학에서 간은 기의 순환과 감정 조절을 주관합니다. 스트레스 등으로 간기가 막히면(간울) 기 순환 장애로 인해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간의 기운을 풀고 열을 내리는 처방이 진행됩니다.
만성피로 외면하지 마세요!
피로 해소는 신체의 회복과 면역 기능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만성피로가 계속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로는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를 일으켜 일상과 업무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고 호르몬 불균형과 염증 반응을 촉진합니다.
일상, 나아가 삶의 균형 유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피로 회복을 위한 노력, 소홀히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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